중환자와 채식

8체질 칼럼 조회 수 61469 추천 수 0 2013.08.05 19: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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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채식주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난치병환자나 중환자는 무조건 채식을 해야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채식으로 중병을 고친 사람이 많다. 그러나 육식으로 같은 효과를 거둔 사람도 많다. 이것들은 다부지중에 우연히 맞아떨어진 체질식으로 인간의 체질에 분별이 있음을 말하여 준다. 그러므로 건강에 관한 한 먼저 자신의 체질을 알아야 하며 그것을 모르겠거든 음식도 차라리 혼합식이나 균형식이 좋고 무분별한 채식주의는 마치 호랑이나 사자에게 풀을 먹이는 어리석고 위험한 편식주의가 되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8체질론은 세계 최초로 8체질의 음식을 분류하여 30년 전부터 환자들에게 권장하여 왔으며, 20년 전인 1974년 명지대학논문집 제7집에도 발표되었다.


  체질식 분류 원리


  그렇다면 채식과 육식의 분류는 어떻게 되어지는가? 육식을 소화시키는 데는 담즙의 분비가 필요하다. 따라서 육식을 많이 해야 하는 사람은 담즙의 생산기관인 간을 강하게 타고난 사람이다. 그러나 그 사람이 육식이 공급하는 영양소가 불필요한 사람이라고 할 때 담즙 때문에 육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병을 만들 수도 있다. 그런데 인간의 장기구조는 묘하게 되어 있어 간과 담낭이 강한 사람은 그것들과 길항관계에 있는 폐와 대장의 두 장기가 바로 육식을 요구하는 장기라는 것이다.


  동물들도 육식동물은 다 대장이 짧다. 그 말은 곧 간이 강하다는 뜻이며 육식동물이 된 이유임과 동시에, 육식은 그것을 요구하는 약한 폐와 대장을 보강하여 준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와 반대로, 담즙을 생산하는 간이 약하여 육식의 소화가 잘 안되는 사람은 폐가 강하고 대장이 길어 육식 대신에 채식을 해야 한다. 그것은 채식이 그 약한 간과 담을보강하는 영양소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이 강하고 폐가 약한 목양체질(Hepatotonia)과 담이 강하고 대장이 약한 목음체질(Cholecystotonia)은 육식을 해야 하고 폐가 강하고 간이 약한 금양체질(Pulm- otonia)과 대장이 강하고 담이 약한 금음체질(Colonotonia)은 채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같은 육식이라도 돼지고기는 비뇨기계 장기를 돕고 닭고기는 소화기계 장기를 돕는다. 그러므로 돼지고기는 비뇨기계 장기가 약한 토양체질(Pancreotonia)과 토음체질(Gastrotonia)에 더 좋고 닭고기는 소화기계 장기가 약한 수양체질(Renotonia)과 수음체질(Vesicotonia)  더 맞는다.


  마찬가지로 배추, 상치, 오이 등은 금양, 금음체질에 최상상품이며 무우, 당근, 도라지, 마늘 등은 목양, 목음체질의 최고식품이 된다.

  체질의 분별이 있기에 체질식이 있어야 하며, 이 둘이 합동하여 유익하게 되는 건강은 어떠한 반대이론도 그것을 당할 수가 없다.


  체질을 몰랐을 때


  금양체질에 해당하는 사람이 자기체질을 모르고 육식을 즐긴다면 편한 날이 있을 수가 없다. 혹 우연한 동기로 채식을 경험한 결과 건강이 회복되면 별안간 채식 찬양론자로 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의 말을 듣고 육식을 해야 하는 목양체질의 사람이 채식을 한다면 그 또한 병에 걸릴 수 밖에 없으나 다행히 그가 육식으로 건강했던 과거를 회상하여 다시 육식을 해서 건강을 되찾았을 때 그는 반대로 육식찬양론자가 될 것이다.


  , 중간에서 이 兩論을 들은 체질을 모르는 사람들은 "채식만으로 어떻게 단백질과 지방을 섭취하느냐"라든가, "육식으로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어떻게 처리하며 필연적으로 重病을 면할 수 없으리라"는 등의 이치 있는 것 같으면서 이치 없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풀만 먹는 코끼리나 황소의 단백질과 지방질은 어디서 오며, 육식만 하는 사자와 호랑이의 단백질과 지방질은 다 어디로 가고 민첩하고 날쌔기가 비할 데 없는 것일까?


  일반 상식의 위험성


  최근 어떤 한 분이 중풍중증으로 오른쪽이 마비되어 내원 하였다. 진찰 결과는 목양체질의 뇌경색이었으나 치료가 잘되어 다시 직장에 출근하게 되었다. 목양체질이므로 치료중에는 물론 육식을 주식으로 해야 한다고 치료를 마칠 무렵에도 분명히 일러주었다. 그러나 본인으로서는 그것을 잊어버려서가 아니라 음식이 그렇게까지 중요하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나 보다. 그후 1개월이 지나 아랫직원을 데리고 다시 찾아와서 하는 말이 혈액검사를 한 결과 콜레스테롤 치수가 400이라는 말에 깜짝 놀라 그때부터 육식을 폐지하고 1개월 동안 채식을 하였다는 것이다. 그후 다시 혈액검사를 해보니 콜레스테롤이 1,700으로 뛰어올라갔다는 것이다. 놀란 표정으로 말하는 그에게 나는 반대로 1개월간 다시 육식을 하여보라고 말했다. 그렇게 한 결과 다시 400으로 떨어졌다.


  그에게 있어서 그런 경험은 육식이 앞으로 정상수치를 찾게 하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육식이 콜레스테롤을 올릴 뿐 내리게 할 수 없다는 일반적인 상식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알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 한 분은 지방에 있는 종합병원 원장인데 자기 체질을 알고 싶어 온적이 있다. 진찰 결과 그분 역시 목양체질이었다. 목양체질의 음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주위의 권고도 있고 하여 1년 동안 채식을 하였는데 피곤증으로 꼼짝하기가 싫어 웬일인가 했더니 그게 바로 채식 때문이었군요"라고 하는 것이었다. 육식으로 바꾼 얼마 후에 다시 만나 들으니 완전히 옛날 건강을 회복했다고 기뻐했다.


  요사이는 아토피성 피부염(Atopic dermatitis)환자가 많이 찾아온다.


  갑자기 육식의 세상이 된 우리나라에 나타난 병으로 다른 체질에는 없고 금양체질에만 있는 난치병이다. 8체질론으로 이미 치료방법도 개발되었지만 육식만 완전히 끊어도 완치될 수 있는 금양체질의 특유병이다.


  채식 신드롬


  언젠가 텔레비전에 나와서 강력히 주장한 모 의학박사의 채식권장으로 채식 선풍이 일었을 때의 일이다. 인천시 사업가들이 회의관계로 상공회의소에 모여 채식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는데, 거의 모든 사람의 채식경험은 유익보다는 해로웠던 것으로 말이 모아졌다.


  그때 필자에게 와서 만성간염을 치료받았던 김 사장이라는 분도 거기 있었다. 그는 간경화 환자인 다른 한 사람과 함께 왔었는데, 그때 김사장 자신에게는 육식만 하라고 했고 그 간경화 환자에게는 채식만 하라고 하여 치료를 잘 마쳤던 적이 있다. 그것을 그가 기억해내고는 "사람에 따라 채식과 육식을 해야 하는 분별이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견을 그 모임에서 말하게 됐고 "그렇다면 그 사람(필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자"는 것으로 결론이 나서 김사장이 대표로 교섭차 들렀었다.


  그 다음 회의날, 인천 상공회의소에서 있는 강연 시작전에 먼저 그분들의 체질을 감별하였다. 그런데 그 중 두 사람만 채식을 해야 할 사람이고 나머지 수십 명의 전부가 육식을 해야 하는 체질임을 알고 채식논란이 당연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물론 텔레비전에서 채식을 권장한 그분은 채식을 해야 하는 체질이었을 것이고 채식으로 놀랄 만한 효과를 얻었을 것도 짐작이 간다.


  그러나 그것은 그분의 경우일뿐 만민에게 해당될 수 없는 것이다. 마치 어떤 이에겐 인삼이 영약이 되나 맞지 않는 사람에게는 독약이 될 수도 있다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다.


  장수의 비결


  중환자와 난치병 환자에게 체질음식표를 주면 으레 하는 말이 "내가 좋아하는 것은 다 못먹게 했다"는 것이다. 건강한 사람이 체질을 물어 왔을때 체질음식표를 받고 나오는 말은 "내가 좋아하는 것만 먹으라고 했다"고 말한다.


  이와 같은 현상은 음식 때문에 중병을 앓고 또 음식 때문에 건강을 유지한다는 것을 잘 설명하여 준다. 즉 해로운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배워서도 아니고 권장에 의해서도 아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즐겨먹게 된 것이 건강상태를 결정하게 된다는 얘기다. 그러나 그들도 자기체질을 알아야 하는데 이유인즉, 그들이 즐겨먹는 해로운 음식을 버리는 것과 유익한 음식의 참맛을 아는 것도 체질에 대한 재인식 연후에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코카서스 장수마을에 찾아가 장수의 비결을 아무리 찾아도 그럴만한 비결이 발견될 수 없지만 거기 장수자들의 체질을 조사하여 보면 이유를 알게 될는지도 모른다. 또한 제주도 장수 할머니들의 건강 비결을 물었을 때, 먹는 것이라고는 밥과 시래기국 뿐이라고 대답했다면 그들은 분명 금양이나 금음체질의 할머니였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남이 좋다고 떠드는 음식에 현혹되지 말고 자기체질을 알아 자신에 맞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8체질 칼럼은 8체질의학의 창시자 권도원 박사님이 월간지 "빛과 소금"에 연재하셨던 글을 모은 것입니다

(1994.3.~199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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