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과 식탁

8체질 칼럼 조회 수 59002 추천 수 0 2013.03.21 17: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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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식탁, 부자간의 식탁, 고부간의 식탁, 친척간의 식탁, 친구간의 식탁, 사제간의 식탁, 애인간의 식탁, 축하의 식탁, 기념의 식탁, 격려의 식탁, 화해의 식탁, 만남의 식탁, 고별의 식탁... 식탁에서의 만남은 늘 정겨움과 훈훈함을 연상시킨다. 그 가운데서도 인류를 위한 희생을 눈앞에 두고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고별을 고하는 예수의 최후 만찬은 가장 고귀하고 거룩한 뜻이 담긴 식탁이었으리라.

 

모든 식탁에는 예법이 따르기 마련이며 나라와 민족간, 문화와 관습에 따라 식탁예법은 각기 다르다. 대개는 예의나 위생면에서 식탁예법이 중요시 되는데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체질에 따른 식탁법이다.


체질적으로 보는 '위험한' 식사법

 

우리 문화에서는 식탁 한가운데 찌개를 놓고 각자의 숟가락으로 떠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찌개뿐 아니라 김치나 나물 등 반찬도 그런 식으로 먹으며 특히 술좌석에서 한 술잔으로 여러 사람이 돌려 마시는 경우도 있다. 이런 식의 식사법은 예의나 위생면에서도 좋은 것이 아니지만 체질법에 따르면 절대 금해야 할 일이다.

 

인간의 혈액에 혈액형이 있는 것처럼 타액에도 각 체질의 특징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므로 그것들이 섞이기에 따라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는데 좋을 경우에는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맞지 않을 경우에는 병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언젠가 미국에서 청년들이 이유를 알 수 없는 열병을 앓다가 어느 기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데, 알고 보니 남녀가 키스한 후에 그런 증세가 나타나더라는 것이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고 도리어 좋은 경우도 있겠지만, 서로 섞여서는 안 되는 체질의 타액이 섞이게 되면 알러지가 생기거나 열이 나고 전신이 아프기도 하며 그것이 반복되면 여러 가지 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

 

어머니가 자기가 먹던 숟갈로 어린 아이에게 음식을 떠먹이게 되면 아이가 열이 나고 코가 메이며 피부가 헐고 이유 모르는 병을 앓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병원에 가보아도 이유를 알 수 없다.


상차림은 뷔페식으로..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는 여기에서 어떤 체질과 어떤 체질의 타액이 섞이면 좋다 안좋다를 논하기 보다는 우리의 식사법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첫째로 밥과 국만 아니라 모든 음식을 각자의 것을 구분하여 먹어야 하며, 둘째로 자기 몫의 음식은 되도록 남기지 않고 다 먹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식사법에 맞는 상차림이 뷔페식 또는 일본식 상차림이다. 뷔페식의 경우 먹고 싶은 것을 자신이 먹을 양만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좋고 일본식은 선택은 아니지만 처음부터 조금씩 음식을 담기 때문에 남을 확률이 적어서 좋다. 일본식이라고 해서 그릇까지 전부 일본식으로 바꿀 것이 아니라 상차림만 모방하면 될 것이다.


잘못된 식사법으로 인한 질병의 예

 

몇 년 전, 기관지 천식에 걸린 남자 아이를 그 어머니가 데리고 왔다.

치료를 받고 좀 낫게 되자 누나와 동생 둘을 더 데리고 왔는데 전부 몸이 약하고 코 알러지, 피부염, 기침 등으로 병원에 다니고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그 아버지도 함께 오시도록 하여 가족 체질감별을 한 결과 세 아이는 아버지 체질을 닮고 한 아이는 어머니 체질을 닮았다.

 

그런데 부모가 모두 인자하고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많아서인지 아이들이 수시로 부모의 팔에 안기고 엄마 얼굴에다 얼굴을 맞대곤 했다.

 

그래서 아이들에 대한 넘쳐나는 사랑이 식사법에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바른 상차림과 식사법을 알려주고 꼭 지키도록 당부했다.

 

그 후 1년반쯤 지나 그 가족들이 모두 병원을 방문했는데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띄게 달라져 있었다.

 

그 아버지가 "일러주신 식사법을 그대로 지켰더니 가족 모두가 이렇게 건강해졌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라고 물었다.

 

필자가 체질법에 따른 이유를 설명하자 "우리 내외는 아무렇게나 해도 건강한데 왜 아이들만 그렇지요?" 라고 물었다.

 

"그렇습니다. 두 분의 체질은 아무렇게나 하는 것이 더 건강하여지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아버지를 닮은 세 아이는 아버지와 같은 그릇의 음식을 먹어서는 안되고 어머니를 닮은 한 아이는 어머니와 같은 그릇의 음식을 먹어서는 안됩니다."라고 대답하자 무척 놀랍다고 했다.

 

한 부부가 찾아 왔는데 남편은 중풍에 걸려 부축을 받아 겨우 걷는 정도이고 부인은 천식으로 고생하는 자식이 없는 노인들이었다. 부인은 20년 간 천식을, 남편은 6년 째 중풍을 앓아온 터였다.

 

체질을 검사한 후 "음식을 한 그릇에서 드시지 않느냐?" 고 물으니 식구가 둘 뿐이고 또 몸도 불편하고 해서 하루에 밥을 한 번만 지어 한 그릇에 퍼 놓고 함께 먹다가 남으면 그대로 두었다가 다음 끼니에 국만 끓여서 또 함께 먹곤 하는 식으로 해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알려주는 대로 해보겠느냐?"고 물었더니 "그것이 병 고치는 방법이고 또 어렵지 않으면 해보겠다"고 하기에 음식 따로 먹는 방법과 절대로 한 사람이 먹고 남은 것은 다른 사람이 먹지 말 것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 주었다.

 

2년 후 그 부인이 찾아와 "그 오랜 천식이 나았어요.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 여고생은 알레르기 비염으로 코 안이 가려운데 별 짓을 다해도 소용이 없다고 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좀 괜찮다가도 다시 그런다고 하기에 식사법을 일러주었다. 하루는 와서 하는 말이 어머니와 같은 방에서 침식을 같이 하면 코가 가렵고 딴 방에서 혼자 침식을 하면 코가 가렵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체질을 고려한 식사법

 

우리의 식사법대로 반찬을 가운데 두고 모든 사람이 함께 먹는 것, 먹던 밥을 자기 숟가락으로 덜어서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은 퍽 다정스럽게 보인다. 그렇지만 이런 식사법은 체질을 고려할 때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

 

음식은 되도록 남기지 않도록 하고 만일 먹고 남은 음식이 있을 경우 나중에 자기가 다시 먹는 것은 좋으나 다른 사람이 먹어서는 안 된다.

 

뷔페식은 자신이 먹을 음식의 양을 정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꼭 뷔페식이 아니더라도 그런 식으로 고안된 방법이면 된다.

 

지금의 식사법은 체질적으로 뿐 아니라 예의면에서나 위생면에서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고쳐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8체질 칼럼은 8체질의학의 창시자 권도원 박사님이 월간지 "빛과 소금"에 연재하셨던 글을 모은 것입니다

(1994.3.~199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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