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향집은 흉가, 남향집은 복가?

8체질 칼럼 조회 수 87321 추천 수 0 2013.03.21 16: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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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북향집은 흉가로 불리어져 온다. 그 집에 사는 사람에게 불행이 닥쳐 올 때 그것은 마치 그 북향집의 볕이 잘 안 드는 춥고 음침함이 불행의 원인으로 생각되어지기 쉬워서라고나 할까? 그러나 북향집에서도 얼마든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그것은 어떻게 설명되어야 하는가?

 

향이 다른 집들의 서로 다른 점은 거기에 채워지는 공기가 다르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동향집에는 동쪽에서 불어오는 공기로 채워지고 서향집은 서쪽공기, 남향집은 남쪽공기, 북향집은 북쪽공기로 채워져서 그 집에 사는 사람은 그 채워진 공기만을 마시게 된다. 동쪽에서 불어오는 공기는 따스하고 남쪽공기는 더우며 미묘하게 하며, 남쪽공기는 식물이 우거지게 하고 인간의 췌장과 위를 강하게 한다.

 

그리고 서쪽공기는 식물의 열매를 익게 하고 인간의 폐와 대장을 강하게 하며, 북쪽공기는 식물로 낙엽지게 하고 인간의 신장과 방광을 강하게 한다.

 

그런데 인간 8체질의 서로 다른 내장구조들은 그 약하게 타고난 장기들이 강하여 지기를 바라고 강한 장기는 약화되기를 바란다. 그러므로 혹 8체질이 같은 집에서 산다고 할 때, 그 집에 채워진 공기의 영향은 그들에게서 서로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고, 향이 다른 집에서는 되려 영향이 같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북향집에 채워진 북쪽공기는 신장을 강하게 타고난 수양체질과 방광을 강하게 타고난 수음체질에게는 그 강장기들을 더욱 강하게 하여 병리적인 내장 과불균형을 초래하므로 불행의 집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며, 반대로 금양체질과 토음체질에게는 그 북향집이 더없이 행복한 집이 되는 것은 그들이 신장과 방광을 약하게 타고 낳기 때문이다. 같은 이치로 동향집은 목양체질과 목음체질에게는 흉가가 되지만 금음체질에게는 행복을 주는 집이며, 남향집은 토양체질과 토음체질에게 흉가이지만 목양체질, 수양체질, 수음체질에게는 복가가 되며, 서향집은 금양체질과 금음체질에게 흉가이나 토양체질과 목음체질에게는 복가라는 것이다.

 

사람이 자기체질을 알아 거기에 맞게 집향을 택할 때 모든 집은 다 행복의 집이 될 수 있는 것은 체질을 따라 음식을 가려먹으므로 건강하여 지는 것과 같으며, 새싹을 틔워야 할 식물들이 따스한 동풍을 만나고 익어야 할 곡식들이 시원한 서풍을 만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인간의 사물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신비는 체질을 모르고는 해석이 불가능하여 북향의 집은 뉘에게나 불행의 집이요, 기타 향의 집은 누구에게나 행복의 집으로 될 수밖에 알 도리가 없으며, 불행의 집이 되어야할 북향의 집에서 건강하게 잘 사는 사람을 볼 때 그 불행을 눌러 이길만한 기가 강한 사람이라든가, 또는 귀신을 잘 사귀어서 되어진 결과라는 그릇된 인식 속으로 빠져들어 그 미신에서 헤어날 수 없게 된다.

 

8체질은 인간의 서로 다름을 말한다. 정신적으로 다르고 육체적으로 다른 8체질은 같은 사물에 대한 반응에서도 서로 다르고 결과에서도 다르다. 그러나 체질을 모르면 인간은 다 같을 하나일 수밖에 없는데, 대하는 모든 사물에서 나타나는 이해할 수 없는 현상들은 그들로 미신과 사이비 종교에로 가게 하는 길잡이가 된다.

 

8체질이론 그것만이 이 모든 인간의 신비와 혼돈을 밝혀 바른 길을 가게 하는 인도자일 뿐 아니라 인간을 그렇게 지으신 창조신을 찾는 등불이기도 하다.

 

8체질 칼럼은 8체질의학의 창시자 권도원 박사님이 월간지 "빛과 소금"에 연재하셨던 글을 모은 것입니다. 

  (1994.3.~199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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